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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충북대학교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양자간에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그것도 오래됐다. 이 때문에 충북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캠퍼스를 설립키로 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충북대 사이에도 뜻하지 않게 ‘한랭전선’이 번지고 있다. 충북대와 보건복지부와도 관계가 서먹하다.지역 최대·최고의 국립대학교로서 명성과 기득권을 끝까지 지키고 싶은 충북대와 지역에 새로운 고급인력 양성 교육기관을 신설, 지역발전의 견인 주체세력을 다양화하려는 충북도 및 보건복지부간 이해가 상충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어쨌거나 충북대로선 생공연의 출현을 결코 유쾌한 상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충북도가 오송생명과학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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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농 청주공장의 증평 이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회사측과 증평군에서는 오래 전에 대농의 증평 이전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해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그동안 공장이전 후보지를 물색하는 과정이 워낙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탓에 이런 사실을 한동안 극비에 부치는 등 노심초사해 왔다는 것. 실제 충청리뷰가 지난 10월 18일자 대농관련 특집기사에서 “이전 후보지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이전 대상지가 어디인지 밝히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취재 당시 대농 측은 “특정 지역의 이름이 밝혀지면 민원발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공개를 꺼렸다. 대농은 “언론에 알려지면 혹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더구나
경제
충청리뷰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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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고미덕은 역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란 평범한 진리가 다시금 생각난다. 하이닉스 반도체 얘기다.하이닉스 반도체 청주사업장 직원들은 실로 3년만에 보너스 봉투를 받아들곤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 세월 회사 회생을 위해 흘려온 눈물과 땀의 시간과 달콤하기 짝이 없는 성과급이 가져다 준 행복감이 오버랩된 때문이다.하이닉스는 최근 전 직원에게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2000년 9월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이후 3년여 만이다.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의 키를 쥐고 있는 채권단이 이처럼 관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역시 최근의 실적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올 3/4분기에 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불과 3개월전인 2/4분기때 183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과 비교할 때 엄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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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농 청주공장의 이전 후보지로 증평이 확실시되고 있다.대농 청주공장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께 대농의 증평 이전을 전제로 한 상호협력 및 공동보조를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양자간에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초대군수 부임이후 언론사 등을 순방하며 인사에 나선 유명호 증평군수는 지난 10일 충청리뷰 신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농 청주공장의 증평 이전문제와 관련, "증평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로 이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농의 이전장소로는 증평군 미암리 공업지역이 유력하다"고 밝혔다.이로써 그동안 공장 이전 후보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던 대농으로선 증평 시대를 열기 위한 실무 작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증평군은 "지난 10월 체결한 MOU에 따르면 대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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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기업경영의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한「청주시기업체 최고경영자 포럼」이 오는 11월4일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린다. ‘21세기 기업경쟁의 전략적 대응방안’의 주제로 한대수 청주시장을 비롯한 지역국회의원, 시의원, 벤처기업인, 유관기관단체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 이날 포럼에는 개회식과 함께 청주대학교 이호건교수와 삼성경제연구소 이우광박사를 초청해‘e비즈니스와 지역경제’,‘불황기에서의 CEO의 리더쉽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불황을 이겨내는 일본기업의 성공사례와 우리기업에 주는 시사점 등에 대해 강의를 한다. 이어 오후5시부터는 포럼 참석자 전원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갖고 질의응답도 벌인
경제
충청리뷰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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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렉스진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고의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제조사로서의 현직 약사들을 중심으로 학술적인 바탕 위에서 탄생하였다. 최초 ㈜한국토탈헬스로 설립되어 1996년 ㈜온누리내츄럴웨이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2000년 11월 ㈜렉스진바이오텍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2000년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개발에 노력해온 렉스진바이오텍은 HFGMP 및 제품품질 인증 획득(한국건강보조, 특수영양식품협회), 벤처기업(중소기업청)등록, 2002년 7월 벤처기업등급평가 최우수기업인증을 획득 2002년 11월 벤처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개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12월에는 ISO9001인증을 획득해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렉스진바이오텍은 다양한 기술
경제
충청리뷰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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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용협동조합이 30일부터 금융감독원 관리체재로 전환한다. 충청신용협동조합 직원의 횡령사고로 예금인출 사태가 폭주, 그로인해 예금지급이 불가능해져 금융감독원은 경영관리에 직접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관리인을 선임하는 등 조합 채무의 지급정지, 임원의 직무집행정지를 명하게 된다. 또한 금감원은 관리인이 조합에 대한 재산현황을 조사토록 해 인근 조합과의 합병을 유도해 경영정상화에 힘쓸 계획이다. 경영관리결과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할 경우 조합원에 대한 채권채무신고를 거쳐 예금 대지급 일정을 고시한다. 예금대지급이 실시되면 5000만원 이내에서 대지급이 가능해진다. 그 시기는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김명주 기자
200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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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 때 대형할인매장들이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이며 파생시킨 소위 ‘밤 11시 영업’ 후유증이 불황에 빠진 요즘 업체들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밤 11시 연장 영업’을 포기하고 종전처럼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방안을 내심 바라고 있지만 스스로 잡힌 덜미를 쉽사리 떨치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식의 눈치보기만 벌어지고 있는 것.청주의 모 대형할인점은 “업체간에 죽느냐 사느냐는 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면서 1시간 연장영업이 유행처럼 번져 나간지 오래됐지만 갈수록 그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선 오히려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라고 했다. 1시간 연장영업으로 인해 기대되는 매출액 증가보다 전기료 등 매장운영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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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 www.hynix.com)가 마침내 길고 긴 불황과 생사불명의 암흑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것일까. 하이닉스 반도체는 22일 "2003년 3/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하여 해외법인 연결기준으로 1조8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최근 몇 년만에 처음으로 103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 실적은 지난 2/4분기 매출액 8450억원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며, 4790억원에 달하는 경상손실을 입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또한 2/4분기 1830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3/4분기에는 9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이닉스는 "3/4분기에는 반도체 시장 상황이 개선된 가운데 생산량 증대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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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것을 계기로 지난 21일 KBS 청주 방송총국이 마련한 생방송 토론회 '바이오 메카, 오송을 연다'에서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리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2006년까지 국립보건원 등 4개 국책기관의 차질없는 이전"을 거듭 확인했다. 김 장관이 밝힌 4개 국책기관은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안전청, 보건산업진흥원, 독성연구소를 말한다.김 장관은 인터뷰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이미 매각이 끝난 상태며 국립보건원도 올해 안에 서울시에 매각한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청주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은 우리들(보건복지부)이 더 급한 처지로 이들 4개 국책기관은 예정대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확언했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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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처음으로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이 선보인다. `청주시재래시장협의회(회장 이대원 도의원)'는 오는 12월1일부터 육거리시장 등 청주지역 12개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역별 새마을금고 등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상품권은 5천원권부터 1만원권, 2만원권 등 중저가형 3종으로 1차로 3만5천장(3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청주재래시장협의회측은 "백화점, 할인매장이 상품권 발매를 통해 고객을 선점해도 재래시장은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에 청주시의 도움으로 청주시내 모든 재래시장에서 통용되는 상품권을 발매하게 돼 시민들의 편의를 크게 도모하게 됐다.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뿌리를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경제
충청리뷰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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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문제로 100일 넘게 장기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네슬레 청주공장이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간의 현격한 의견차이만을 다시 노정한 채 또 결렬됐다.17일 네슬레 청주공장의 노사 양측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청주공장에서 실무 협상과 16차 본 협상을 벌였으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친 채 추후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하고 협상을 끝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기준 임금 9.2% 인상, 근로조건 및 고용변화시 노조와 합의해 시행할 것, 쟁의기간 행위로 인사상 불이익 금지, 무노동 무임금 적용 여부 별도 협의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반면 회사 측은 기본급 기준 2.75% 인상, 성과급제 실시, 파업시 대체근로 범위 확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등의
경제
충청리뷰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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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농이 공장이전 부지를 찾으려고 기울인 노력은 처절했다. 최근 급등한 청주지역 땅값 때문에 초반부터 맞닥뜨린 난관은 전주곡에 불과했다. 청주에서 경쟁력있는 땅을 찾을 수 없게 된 대농으로선 설상가상, 또 다른 돌발변수로 노심초사해야 했다.나기정 시장 체제에서 결정된 대농 부지 개발안이 한대수 시장이라는 리더십 변화를 맞이한 청주시에 의해 계속 추진될 것인지 불투명했던 것. 그러나 이것은 기우였다. 한 시장의 의지 역시 굳건했던 것. 거기에 청주시는 융통성까지 발휘했다. “청주가 아니더라도 청원이라면 괜찮다”고 양해를 해 준 것이다. 이에 고무된 대농은 청원지역을 이 잡듯 찾아다녔다. 그러나 청원 역시 땅값이 문제였다. 윤광로 대농 노조위원장(53)은 “싼 곳이라야 평당 25만원
경제
임철의 기자
2003.10.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