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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여옥이 노무현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비판이 아니라 아예 노대통령의 입지와 권위를 인정치 않는 감정섞인 말들을 퍼부어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전여옥은 지난 23일자 조선닷컴을 통해 '그는 대통령이 되지 않는 것이 좋았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여옥은 이 글에서 노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일갈했다. "어느날 갑자기,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건만 민주당 경선의 회오리속에 대통령 해 보겠다고 나선 사람이 아닌가...매너와 품격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이미 스스로 대통령노릇 못해먹겠다고 털어 놓았지 않은가...한나라의 국정을 담당하기엔 그의 역량이 부족하고 힘이 딸리니 이
오피니언
한덕현 기자
2003.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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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과 직원들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청주불교방송의 소식을 접하고 나는 올 것이 왔다고 여겼다. 언뜻 생각하면 통상 나타날 수 있는 노사갈등같지만 이곳의 문제는 좀 더 복잡하다. 언론이 상대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매우 신경쓰이고 또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결코 편치가 않다. 간혹 언론사간 공방이 '전쟁'으로 표현되는 이유도 이런 일이 결코 예상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주불교방송의 이번 사태에 대해 그동안 가슴 한켠에 묻어 놨던 한마디를 하고 싶다. 한 때 이곳 방송의 프로그램를 맡아 한 식구로서 지낸 남다른 인연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비판은 불교방송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충정의 발로임을 먼저 밝히고자 한다. 솔직히 말해 문제의 발단이 된 사장과 직원들(노조원)이 서로 제기
오피니언
한덕현 기자
2003.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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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우회도로를 오갈 때마다 눈길을 잡아끄는 명암 관망탑은 언제봐도 아찔하다. 하늘로 치솟은 장관 때문이 아니라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시의 행정이 만든 작품이라고 보기엔 도저히 믿기 힘든 숱한 불·탈법 의혹 위에 관망탑이 세워져 있는 때문이다.당시 명암 관망탑을 구상했던 청주시는 나름대로 목적의 순수성만은 갖고 있었는지 모른다. “청주에 종합적인 위락시설을 갖춘 상징물이 하나쯤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일반행정이 창조적 마인드 없이는 주민의 변화무쌍하고 복잡다기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청주시의 의도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행정행위가 추구하는 목적의 순수성이 아무리 명징하더라도 추진과정이 불투명하고 나아가 숱한 편법과 위·탈법 속에서 추진돼도 괜찮다는
오피니언
임철의 기자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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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번에 이 시대의 택시기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화물차 운전수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왜 택시에는 일반적으로 기사라는 직함이 붙고 화물차에는 운전수라는 직함이 붙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직함에서 보듯이 화물차 운전수들은 택시 기사보다도 열악한 조건과 사회적 지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즉, 어휘의 사회적 통례에서 이미 화물차운송노조의 고통과 파업은 예고되어 있었던 셈이다. 잘 아는 것과 같이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화물차 운송노조원들이 파업을 했다. 부산 부두가 마비되어 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었고 급속하게 온 국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생략하자.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사실에 대한 해설을 하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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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뇌부와 의원들이 지난 16일 대거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한나라당은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과 노태우가 만든 민정당을 승계한 당이다.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변천사를 갖고 있지만 이 당의 정체성은 민정당에 뿌리를 박고 있다. 이런 그들이 망월동 참배를 생각했다면 그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과거 그들의 과오에 대한 사과다. 그러나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찾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우리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그들은 근엄한 표정으로 묘역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광주도 이들을 질책하지 않았다.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분위기에도
오피니언
한덕현
200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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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가 다시 조직체계를 개편했다. 신문의 알림에는 새로운 대표이사 발행인 및 편집국장의 선임과 함께 ‘발행인을 맡았던 전 대표의 일선기자 복귀’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충청리뷰의 말대로 대표의 일선기자 복귀가 국내 언론계 사상 초유의 일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느림으로 지역의 인성이 대표되는 지역 풍토에서 이 같은 변화는 분명 언론 문화의 새로운 충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문화충격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나는 두 가지를 주목한다. 하나는 단양의 영춘초등학교 의풍분교 전교생 5명으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한우리’의 성공적 탄생이다.요즘 인터넷상에서 최대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여고생 소설가 ‘귀여니’가 또 다른 하나가 된다. 리뷰의 변화는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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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신당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그래도 신당논란은 그나마 요즘 정치에 재미를 안긴다. 성사여부를 떠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당의 화두인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점차 맥이 빠지는 분위기다. 적어도 기뭔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신당의 화두인 개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점차 맥이 빠지는 분위기다. 적어도 기자에 무슨 통합이니, 상생이니 하며 비주류의 빗장걸이가 나오는가 싶더니만 급기야 희대의 ‘반칙왕’ 김민석의 복당까지 거론된다. 엄밀히 말해 개혁은 혁명보다도 더 어렵다. 혁명은 다른 한 쪽에 대한 완벽한 제압이기 때문에 승부가 말끔하다. 승자와 패자가 확실히 갈리는 것이다. 그러나 개혁은 안 그렇다.한 구조속에서 변화와 전진을 꾀해야
오피니언
한덕현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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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와 정부의 교섭이 화물연대의 파업 결정으로 깨지면서 물류대란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방미하기 전,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화물연대의 ‘불법’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하였다. 이에 따라 경찰 병력이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농성하고 있는 부산대 구내로 진입하여 파업사태가 파국적 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항구에 쌓여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의 운송이 전면 중단되고, 이에 따라 부산항의 상업항 기능까지 마비되는 등 한국 경제에 끼치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데 있다.사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상당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화물 노동자들은 이미 3월부터 파업을 예고하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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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族社會가 살아나는 納骨文化 - 火葬은 子孫에게 無害 無德 하다.정부의 환경보호정책이 강력해지면서 주변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 납골묘를 만들고 판매하는 시설이다. 납골묘의 기능은 묘지 한 개를 설치할 면적에 10대~20대의 조상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납골묘의 경우 어느 문중에서는 500대의 조상까지 모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볼 문제는 납골묘를 설치함으로 파괴되어 가는 산림훼손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묘지 한 개를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면적이 평균 20평의 땅이 필요하다. 10 대의 조상을 모시자면 피라밋 식으로 번져 가는 자손의 수가 얼마이겠는가? 아마도 100 : 1의 면적을 가지고 조상님을 모실 수 있을 것이다. 환경보호를 위한 세계기구와
오피니언
이욱 시민기자
200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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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에서 박물관은 인류의 미래와 복지 향상을 위해 인류의 문화유산을 소장하는 기관을 지칭한다. 박물관의 가치는 인간의 감성적·지성적 삶을 향상시키는데 있으며, 박물관 전문인력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중봉사이다. ”‘21세기 박물관 경영’(게리 에드슨·데이비드 딘)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박물관에 대한 고전적·현대적 의미가 잘 담겨져 있는 이 말에는 우리의 삶 가운데 박물관이 존재하는 이유와 더욱 메말라가는 사회 속에서 박물관이 어떤 역할을 감당해 내야 하는가에 대한 정의가 잘 나타나 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는 너나없이 각 분야에서 생존전략으로 ‘21세기’를 말머리(話頭)로 내세운 적이 있다. 이 ‘21세기’의 목표는 바로 우리와 사회,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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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주민의 관심은 아마도 기초자치단체 행정집행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종합감사실시에 따른 적법성 공방문제라 생각된다. 사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감사에 대한 논쟁은 이미 여러 차례 지속되어 왔다. 먼저 지방자치실시 직후 국정감사권을 광역자치단체의 행정과정에 적용하려던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의 집단행동에 밀려 국정감사가 봉쇄되었던 일이 있었는가 하면, 한편에선 국정감사권을 반대해온 당사자인 광역의회의원들이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권을 발동하려다 기초의회의원의 제지를 받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그런데 이번에는 감사를 받아야할 공무원들이 집단적으로 상급기관(?)의 행정(종합)감사를 받지 못하겠다고 조직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종합감사를 반대하는 기초자치단체는 인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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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의 정책이 강경한 자세로 행정수도이전을 추진하여 청와대의 별도기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이는 노 대통령의 의지가 역대 대통령들이 이용한 정치적 목적을 이용한 선거용 발언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개혁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 과거의 정치적 논쟁의 희생물로 사라진 역대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아직은 시작의 단계이며 실수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충북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참여정부의 실체는 과거의 정부처럼 충북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충북은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푸대접도 아닌 무대접 이라는 말과 함께 소외
오피니언
이욱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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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해 우리 나라 도박산업의 총 매출액은 13조9396억 원이라고 합니다. 또 도박 인구는 2330만 명. 한해 예산의 10분의1, 전 인구의 절반이 도박에 손을 댄다는 이 사실은 이미 이 나라가 ‘도박공화국’이 돼 있음을 웅변으로 말 해줍니다. 하기야 투기, 도박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 할만큼 정평이 나있는 게 우리 국민이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최근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유치를 놓고 지역사회가 다시 술렁이고있습니다. 한국마사회가 청주에 장외발매소 개장을 서두르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히 나서서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사회와 청주시, 시민단체간에 또 한바탕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 마권발매소지 실은 경마도박장이란 말이 맞습니다. 추진주체
오피니언
김영회 고문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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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삶속에서 항상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날마다 행복해지고 싶을 뿐만 아니라 오늘보다 내일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을 통해 달성될 수 있을까? 행복의 정의, 행복달성 방법은 삶의 방식, 축적된 지식 등에 따라서 각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 만약 행복을 “무엇인가 소비하고 얻는 만족”이라고 정의한다면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소비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소득수준이 감소하더라도 소비수준을 즉시 낮추지 않으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면 소비수준을 높여 행복을 추구한다는 정의는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따라서 타인보다 높은 소비수준을 유지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들은 소득이 감소할 지라도 소비수준을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5.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