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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석으로 잘 꾸민 정원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얼마나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석은 자연 그 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사람의 모습도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부모가 부모자리에, 학생이 학생자리에, 사람이 사람자리에 있을 때에 아름답습니다.요즈음 우리의 모습은 부모가 부모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낳아 놓고도 돌보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람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장애아이라 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때리기도 하고, 부모로서 최소한의 의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자식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투자하는 부모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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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입니다. 클릭을 하고 들어만 가면 마치 아라비아의 카페트를 탄 듯이 온 세상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에 말입니다. 인터넷바다, 그것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식의 무한공간입니다. 시공(時空)을 뛰어 넘어 고금동서 우주를 넘나드는 현대인들은 그래 모두가 축복입니다.인터넷의 장점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어김없이 불평등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지만 적어도 인터넷에서만은 불평등은 없습니다. 누구나 똑같이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누구나 똑같이 할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방통행식인 기존의 언론과 달리 쌍방향 통행이 가능한 인터넷언론은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인터넷상의 많은 게시판에는 날이면 날마다 수
오피니언
김영회 고문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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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전청주시장을 대하면 일단 시원해서 좋다. 그의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지는 말을 듣다 보면 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어쨌든 흥미를 느낀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천생 정치인'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정치인'이라는 말은 신념과 논리에 준한 판단이 아니라 오히려 몰염치적(!) 측면을 강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당적변경은 무려 10여 차례나 된다. 본인의 말대로 험악한 야당 생활을 30여년 동안이나 하다보니 도중에 당이 소멸된 경우도 있고 이름이 바뀐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민선 1기 청주시장을 지내고 재선과 총선을 준비하던 잠깐에도 그의 당적은 계속 바뀌었다. 자민련이었다가 16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으로 갔고, 지난해 대선 때는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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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 기자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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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자료입수 7월2일 자료 조작확인 7월3일 오전 비상대책회의 소집 7월3일오후 오송 유치위원회의 긴급임원회의소집 정신 없이 돌아가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7월4일 서울과천시민회관에서는 사상유래 없는 사기극이 벌어질 판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 용역조사가 최종공청회를 실시하기로 되어있다.사전공고도 없이 비밀리에 실시하는 이번 용역조사 공청회는 1차 공청회에서 충북도민의 저항에 부딪혀 정부로부터 재 용역지시를 받아 실시한 중요한 연구조사인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조사가 언론도 아니고 교통연구원자체홈페이지에 공고후 불과 3일만에 기습적으로 실시되었다. 7월1일 오후에 공고된 공청회자료가 7월2일 건교부홈페이지에 오르게된다. 분명 공청회를 거치고 충분한 검증을 얻은 후에 건교부로 넘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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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 시민기자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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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8천만 독일인들은 빌리 브란트를 ‘통일의 아버지’로 추모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20세기 독일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중의 하나인 동서독의 통일이 브란트의 투철한 민족의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1989년 11월 9일 양독 국민들이 장벽에 올라가 쇠망치로 철옹성을 깨부수던 그 감격적인 장면은 전 세계를 온통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습니다. 특히 같은 분단국인 한국 국민들에게 그것은 눈을 의심해야 할만큼 충격이었습니다. “아, 저럴 수도 있는 것이구나”하는 감탄과 신음이 동시에 입에서 새어 나왔던 것입니다.모든 위대한 인물들이 그렇듯이 브란트 역시 파란만장, 굴곡의 삶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니, 굵게 패인 그의 발자국은 스스로 선택한 고난이기도 했습니다. 서 베를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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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회 고문
200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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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이 대통령 꿈을 꼭 이루겠다며 열변을 토했다. 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에서다. 인지상정을 떠올린다면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들지만 글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그는 이날 이렇게 말했다. "지난 97년 대통령이 되고자 국민속으로 뛰어들어 맨주먹으로 온몸을 불살랐지만 하늘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를 나눠먹으려는, 동맹인 미국을 멀리하는 사람이 나라를 맡을 때 어떻게 되겠나 싶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경선불복의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아무리 자민련의 정체성을 의식한 계산된 발언이라고 해도 좀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경선불복은 잘못 했으니 앞으로는 잘 하겠다"라는 말이 더 설득력을 얻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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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 기자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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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2일 서기관급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됐다. 인사가 있은 뒤엔 으레 사후평이 뒤따른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도 많은 억측들이 나도는 건 어쩔수 없다. 발탁되지 못한 공무원들의 불만도 어찌보면 자연스런 현상이다. 특히 요직 발탁이 점쳐졌다가 무산된 경우는 당사자의 상실감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고, 그 뜻에 부응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는게 오히려 속편할지도 모른다. 지난번 부이사관급 인사에서 이원종지사는 '능력과 실무위주'라는 원칙을 밝혔었다. 민선 3기의 원활한 도정수행을 위해선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번 인사를 보면 실무와 역할에 많은 비중을 둔것같다. 계장 시절부터 몸을 안 사리고 저돌적으로
오피니언
한덕현 기자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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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이라도 벌이듯 여섯 명의 주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새 대표를 선출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은 새 대표를 정점으로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 심기일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새로운 시작, 변화와 감동!’이라는 대회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전당대회는 정당사상 최대 규모인 22만 7천 여명의 선거인단이 대거 경선에 참여해 전에 없던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돼야 할 경선이 인신공격 성 저질 비방 전으로 일관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야당의 존립목표는 정부의 시책을 비판하고 견제함으로써 국리민복을 도모하는 한편 국민여론을 환기시켜 궁극적으로는 정권을 획득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정권을 쥐는 일은 수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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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회 고문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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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1일부터 민선 3기가 시작되었으니 꼭 1년이 되었다. 출범 1주년쯤 되면 자치단체장들의 평가가 뒤따라야 할 때라서 굳이 거론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지금의 도지사와 청주시장이 왜 단체장이 되려 했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렇다. 뭐가 중요한지, 시민들이 뭐 때문에 어려워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같다. 분권은 강조하면서 민선3기쯤 되면 정착되었을 법한 자치의 중요성을 그들은 여전히 간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우선 청주시장은 청주시 조례안으로 통과된 청주시민의 날을 은근슬쩍 넘겨 버렸다. 문제가 될 듯 싶으니까 조례폐지 조례안을 시민의 날이 이틀쯤 지난 후에 상정하였다. 이에 대한 사과도 뭐도 없다. 또한 현 시장의 당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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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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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뉴스를 듣다보면 아나운서의 절규조 멘트에 실소가 날 정도다. 쥐어 짜는 듯한 이런 방송뉴스가 북한의 경직성을 불필요하게 확대, 각인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 비밀이 최근 밝혀졌다. 일본의 아시아방송연구회가 북한의 방송 교본인 '방송원 화술' 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말에서 기백을 잃지 말라"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문제의 교본은 "어떤 경우에도 방송원(아나운서)들은 말에서 기백을 잃어서는 안 된다. 방송은 위대한 김일성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예리한 사상적 무기이며 대중을 혁명과 건설투쟁으로 일깨우는 돌격나팔이다. 아나운서의 말에 기백이 없으면 인민의 투쟁의식을 고취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면 서해교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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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 기자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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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우선 스스로를 많히 알려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좋든 나쁘든 남이 알아야 선거에도 나오고 심판도 받는다. 그런데 이 알리는 과정이 조잡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크다. 처음 대중 앞에 나타났을 땐 신비로움마저 주다가 어느 시점에선 갑자기 이미지상으로 추락한다든가, 활동은 열심히 하는데 오히려 하는만큼 멀어지는 사람이 많다면 분명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 '자신'이라는 상품을 대중에게 알리는 과정에 무슨 하자가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정치인을 대하며 가장 거북함을 느낄 때는 평소와 판이하게 달라 보일 경우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 된 사람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나타난다든가, 혹은 자신이 처했던 전후관계를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 등이다. 더 쉽게 말해 출세하거나
오피니언
한덕현 기자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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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습니다. 악취가 온 나라에 가득합니다. 어느 한곳 썩지 않은 곳 없이 모두 썩어있기에 나는 시궁창냄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감사원이 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부정부패가 위험수위를 넘자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직무감찰에 나선 것입니다. 이제 또 여기 저기서 곡소리가 나겠지만 ‘반짝감찰’이 약효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1971년 4월25일, 서울 장충동 공원에는 1백만 군중이 운집했습니다. 이틀 뒤 치러질 제7대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세 번째 대통령에 출마한 공화당 박정희후보의 마지막유세가 열린 것입니다. 몇 일전 신민당 김대중후보의 유세에 1백만 시민이 운집하자 당황한 공화당이 전국에서 대규모로 당원을 동원해 기 싸움에 맞섰던 것입니다. 유세장의 분위기가 고조되자 박정희후
오피니언
김영회 고문
2003.06.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