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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주년 세계 노동절 충북노동자 대회가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합원 1200여명은 전임자 임금·복수노조 자율교섭 쟁취와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신성호 충북지역노조 청원지부장은 "전임자 임금,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등 노동기본권을 파괴하는 탄압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 조합원들은 "치솟는 등록금과 생활비로 젊은 대학생들이 공부가 아닌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다"며 "OECD 국가 중 최악의 최저임금을 강요하는 정부에 맞서 생활임금 쟁취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사회
충청타임즈
2011.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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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의 적용이 안 돼 집단 계약해지를 당하는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전국요양보호사협회충북지부 등 10개 단체들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로기준법 적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12시간 또는 24시간 맞교대로 일을 하고 있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데다 퇴직금, 법정 수당 등은 꿈도 꾸지 못한다"면서 "요양보호사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장시간 노동에 몸을 가누기 힘든 중증질환자의 거동을 돕다가 발생하는 허리 통증, 근골격계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아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사회
충청타임즈
2011.04.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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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사관계가 최근 몇년 사이 중 가장 불안할 것이란 전망 속에 지역내 주요 사업장들의 노사협상이 이번 주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특히 노조법 재개정, 복수노조 도입, 최저임금 확대 등 각종 노동 현안과 관련해 노사(勞使) 노노(勞勞) 노정(勞政) 간 목소리가 제각각 나오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 만에 춘투(春鬪)가 다시 등장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 주요 기업 노사협상 돌입=충북 최대 사업장인 하이닉스반도체와 LG화학이 이번 주와 다음 주 노사 간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이닉스노조는 지난주 노조간부 수련회와 청주 이천사업장의 공동교섭단 구성을 마치는 등 노사협상을 시작할 준비를 완료했다. 민주노총 대
사회
충청타임즈
2011.04.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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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경비원 등 감시·단속 근로자들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법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대폭 임금인상이 예상되는 반면, 고용불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최저임금법을 적용해 아파트경비원, 청원경찰, 주차관리원, 건물 냉난방 관리원 등 감시·단속 근로자의 최저임금 지급을 의무화한다. 현재 이들은 최저임금(시간당 4320원)의 80%(3456원)만 받고 있다. 최저임금법은 지난 2007년 70%, 2008~2011년 80%를 이들 근로자에게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당장 110만~120만원을 받던 아파트경비원들은 내년부터 최저임금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140만~150만원의 월급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 감시·단속 근로자들의 임금
사회
충청타임즈
2011.04.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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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인대와 손목인대에 가해지는 고통의 무게가 커져만 간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선 통증을 감수해야 한다. 힘을 아껴선 안 된다. 침대에서 휠체어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들어올리면서 켜켜이 쌓여가는 근육의 고통. 뼈의 통증. 후끈한 파스로 근육을 달래지만 '반짝효과'에 불과할 뿐. 누적된 고통과 통증은 질환으로 이어진다.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 1/3 이상이 앓고 있다는 '근골격계질환'으로. 여기에 참을 수 없지만 참아야 하는 일들. 치매에 걸린 환자의 느닷없는 돌출행동. 손찌검과 머리채를 흔들기. 그렇게 10명 중 8명의 몸에 가해지는 폭행과 폭언. 여기에 3명 이상에게 서러운 눈물을 자아낸 성희롱까지. 열악한 상황에 이들의 이름. '요양보호사' 한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했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11.04.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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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다 벌어진 비극이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 앞. 지난달 23일 밤새 그 자리를 지켰던 모범택시 운전기사 두 명의 주검이 발견됐다. 사인은 추락사. 승객을 둘러싼 다툼이 죽음을 불렀다. 모범택시 운전기사들은 매일 새벽 1~2시가 되면 호텔로 향한다. 사실상 노숙생활과 다름없는 호텔 쪽방에서 새우잠으로 밀려오는 졸음과 추위를 피하며, 새벽녘 공항으로 이동하는 손님을 기다린다. 그렇게 택시를 비운 사이 얌체짓을 하며 '순번'을 어길 때 서로 간 왕왕 시비가 벌어진다. 가스비가 5년 전에 비해 두 배로 폭등한 데다, 모범택시와 일반택시 간의 차별성이 사라졌다. 요금까지 비싸니 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수입이 줄면서 생긴 생계압박이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모범택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11.04.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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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 치워." 일가친척 이름을 딴 회사 내지는 미술관, 혹은 대학교도 없는 '천출' 김인숙(염정아 분)은 JK그룹 둘째 며느리다. 재벌가 생활 18년. 사람취급은커녕 조카들도 그녀를 'K'라 부를 정도다. 헬기사고로 사망한 남편의 영정 앞에 넋을 놓고 쓰러진 그녀. 그런 그녀를 노려보던 시어머니인 공순호 회장(김영애 분)이 집사에게 내린 야멸친 명령. "저것 치워."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의 내용이다. 김인숙은 재벌 식구들 속에 '유령'이었다. 보육원 등에서 사회봉사만이 그녀에게 허락된 유일한 자유시간이었다. 단, JK그룹의 며느리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고아에겐 '천사'였지만, 재벌가족에겐 '유령'이었던 김인숙.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숨은 능력을 인정받아 JK클럽 사장에 취임한다. 그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11.03.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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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수노조 충북지부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충북지회는 11일 오전 교원대학교 본관 앞에서 '청소 및 경비용역 탄압 철회'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교원대가 청소 및 경비용역 계약 업체를 바꾸면서 15명의 용역 고용자들을 해고한 뒤 고용승계를 받지 못하도록 공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고된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한 것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와 가혹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며 "또한 헌법에 규정된 노동자의 단결권에 의한 정당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교원대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노동시간을 제멋대로 조정해 근로시간을 1시간 반이나 연장하고, 근로에 아무 지장이 없는 흔한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이유로 고용승계를 거부할 수 있도록 고용계약 조건을 개악했
사회
충청타임즈
2011.0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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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여름. 청주대학교의 청소를 담당해 왔던 여성가장들이 한 움큼 눈물을 토해 냈다. 최저임금으로 팍팍하지만, 집안 살림을 책임져 왔던 그녀들에게 집단해고 통지서가 전달됐다. 청소용역 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으레 고용승계가 이뤄졌지만, 그해 여름은 달랐다. 계약기간 만료와 동시에 그녀들은 일터에서 쫓겨났다. 밥줄이 끊긴 그녀들은 삶을 지키려고 총장실 앞 농성에 들어갔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골다공증 등 온갖 병과 약을 달고 사는 그녀들에게 한뎃잠은 힘든 선택이었다. 그녀들의 몸도 몸이지만, 무엇보다 '가족'이 큰 근심거리였다. 농성 와중에도 집에 들러 '밥상'을 차려주어야 했던 그녀들. 자신의 일터가 가족의 생계의 버팀목이라는 것을 아는 그녀들은 농성장을 떠날 수 없었다. 하
오피니언
충청타임즈
2011.01.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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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택시기사의 60% 이상이 경력 5년 미만이고,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충북 노사정포럼이 택시업계 최저임금제 도입에 따른 청주지역 택시업계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청주지역 21개 택시업체 가운데 실태 조사에 응한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근속연수, 연령별, 성별 실태를 파악한 결과 1천381명의 택시기사 가운데 63%가 5년 미만의 경력자로 조사됐다. 이는 5년 미만 전국 평균 72.1% 보다는 10% 가량 낮은 것으로 청주지역 택시기사들의 장기근속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의 경력자는 24%로 나타났고,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11%로 밝혀졌다. 그러나 15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사회
충청타임즈
2010.08.05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