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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관련 심의결과'에 따라 발표된 지방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의 광역지방자치단체(이하‘지자체) 이관 가능성 부분에 대해 나의 의견을 제기하고 싶다. 중소기업기본법제 3조 규정에 따라서도 정부는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중소기업지원시책을 수립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전체기업의 98%를 상회하고, 고용비율도 85%를 상회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시켰을 때 발생하는 혼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의문이다.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도 별도로 정해져 있다. 법을 떠나서라도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장하는 중기청의 광역자치단체 이관에 대한 큰 이슈인 업무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문제도 일부 중복
오피니언
오상영
200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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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우 게리 그란트가 열연한 영화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는 영화사(映畵史)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거장 힛치콕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이 영화는 50년대 말에 만든 첩보영화다. 세기의 미남 배우 게리 그란트(손 힐 역)와 여우 에마 마리 세인트가 의문의 미로를 헤메고, 반전(反轉)을 거듭하는 이 영화는 힛치콕 특유의 텃치가 매우 인상적이다. 영화의 라스트 씬은 큰 바위 얼굴에서의 결투장면이다. 높이 18m의 조각상에서 술래잡기를 하며 벌이는 결투장면은 아직도 많은 영화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사우스 다코타, 러시 모어 산에 있는 큰 바위 얼굴 조각은 이 영화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유명해졌다. 러시 모어 산
오피니언
임병무 고문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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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역사의 충청일보가 창간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편집국 기자들이 주축이 된 노동조합이 지난 9월 16일 신문제작을 거부하고 파업에 들어 간 이후 1개월이 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1950년대 ‘이승만 견(犬)통령’사건으로 한때 폐간을 당한 적이 있었긴 하지만 회사 내부갈등으로 이처럼 내홍을 겪은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오늘도 청주 사창대로의 충청일보 사옥에는 ‘임광수는 각성하라’는 등의 프래카드가 어지럽게 내걸려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들이 외치는 절규가 거리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충청일보
오피니언
김영회 고문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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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8월, 그 뜨겁던 여름에 국민들은 밤잠을 설쳐대며 환호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딸 때마다 마치 나의 일처럼 기뻐했고 그렇지 않을 때는 함께 슬퍼했다. TV화면에는 연일 화려한 아테네의 경기장 모습과 그 도시를 수놓은 세계 각국 선수들이 등장했다. 그 뒤 아테네에서는 장애인올림픽이 열렸다. 팔이 없어도, 다리가 없어도 장애를 이기고 휠체어를 부지런히 돌리는 인간승리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전달되기는 했으나, 비장애인들의 축제처럼 화려하지는 않았다. 아니, 아예 장애인올림픽이 아테네에서 이어 치러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 뿐 아니라 장애인선수단은 아테네에 갈 때부터 엄청난 차별을 받았다. 예산이 없어 비장애인처럼 아테네로 직항하는 전세기를 띄우지 못했기 때문
오피니언
홍강희 기자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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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저런 정치적 사건과 정쟁으로 어수선한 우리 사회에 조용하면서도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한 일들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리는 하나의 보도가 있었다. 바로 2008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겠다는 사법개혁위원회의 결정이었다.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법학교육제도는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되어 왔는데, 이제 법학교육제도를 바꾸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무어 그리 대단한 일이겠는가 싶겠지만, 법학교육제도의 개혁이 사법개혁이라는 큰 테두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면, 이 일이 우리 사회의 근간을 바꾸어가는 중요한 작업임을 인식하여야 한다.1987년 6·10민주화항쟁 이후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민주화가 진행되어 정치분야 이외에 우리 국민의 생활 구석구석에 민주화의 정신이 구현
오피니언
충북인뉴스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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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파트 숲으로 이루어졌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용암동 일대는 청주의 외곽으로 과수원이나 소채 농사를 짓던 농촌이었다. 보은으로 향하는 큰길가 언덕배기에는 청주의 대표적 성씨인 청주 한씨의 집성촌이다. 전국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씨(韓氏)는 모두 청주 한씨 단일 본이다.대머리 한씨라고도 불리는 청주 한씨는 고려의 개국공신 한란(韓蘭)을 시조로 삼고 있다. 현재 용암동 신도시 입구에 있는 무농정(務農亭:지방기념물 제 85호) 과 방정(方井:지방기념물 제 84호)은 한란의 교육열과 후삼국의 풍운을 담고 있는 곳이다.무농정은 한란이 농사를 권장하기 위하여 지은 정자이다. 전국의 수많은 정자가 인문분야 글공부를 위한 후학 양성에 치중한데 비해 유독 무농정은 일반 백성을 대상으로 농사
오피니언
임병무 고문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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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기도회에 10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종교계, 재향군인회 등 300여개 보수·극우단체들이 참여한 이날대회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있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2004년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에 이어 이라크 파병, 행정수도이전, 친일과거사 규명 등의 문제로 국론이 갈려 대립해온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놓고 갈등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바람 잘 날’이 없는 우리 사회입니다.-중국집 종업원이던 K씨는 어느 날 친구와 술을 마시다 의견 충돌이 생깁니다. 격한 말이 오가던 중 열이 오른 K
오피니언
김영회 고문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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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만에 찾아 왔다는 무더위가 끝날 무렵에, 그리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잘될 것이라는 힘겨운 낙관’이 공존하는 속에서 시작한 “북녘작가 미술대전(9.10~18)”이 많은 뒷얘기와 크고 작은 성과를 남기고 마무리 되었다.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시던 청주시자원봉사센터와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의 자원봉사자들과 ‘북녘작가미술대전’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충북도.청주시등의 기관 및 지역언론사.시민사회단체.기업체들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더욱 성대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특히, 특별손님으로 초청되어 전시장을 찾은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이웃들, 노인단체에서 오신 어르신들, 외국인 노동자들 등 평소에 그러한 문화예술행사로부터 소외되고 만날 수 없었던 많은 이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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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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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함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직접 인사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느닷없는 공개서한이 무례인 줄은 알지만 급박한 주변상황을 감안해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님과의 첫 인연은 지난 94년 월간 충청리뷰의 ‘청주골프장’(현 그랜드CC) 취재 때문이었습니다. 지역 경제인들의 공동출자 형식으로 탄생한 골프장이 어떤 경위로 님의 지배회사가 됐는지 추적보도한 것이었습니다. 보도직후 님의 사위되시는 분이 제게 전갈을 보내 늦은 밤 만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후에도 또 한번의 씁쓸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당시 충청일보 사장을 지내던 K씨였습니다. 아마도 임광토건이 건설한 충주 과선교의 부실공사 문제를 기사화한 직후였을 겁니다. 그때 어느 중국음식점 구석 방에서 만난 K씨는 뜻밖의 제안을 해서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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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상 기자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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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의미의 지방정부(local government)라는 말은 영국의 공리주의자인 J. Bentham이 만든 말이다. 그는 집권적인 중앙정부가 휘두르는 권위주의와 비민주성에 회의를 느끼고 지방자치를 옹호했던 대표적 학자였다. 지방자치를 통해 힘을 분산시킴으로써 독재를 예방하고, 주민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실험을 하며, 정치인과 시민들에게 훌륭한 정치교육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믿었다. 개념적으로 보자면, 지방자치는 두 가지의 개념의 합성어이다. ‘지방’과 ‘자캄가 그것이다. 전자가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으로 분권화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면, 후자는 주민 스스로의 참여에 의해 정치를 꾸려가는 것을 뜻한다. ‘지방’과 ‘자캄는 함께 굴러가야 할 두 바퀴 같아서, 어느 한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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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200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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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고속철도 분기역을 청주(오송)으로 지지하는 당론을 발표하였다.모든 문제에서 여당과 의견마찰을 가져오던 야당으로서는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을 지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야간의 정쟁보다는 국민의 편의행정을 생각한 한나라당에서는 충북이 교통요충지임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민의 교통편의를 생각하는 당론을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한나라당을 향해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던 충북도민들이 모처럼 한나라당의 결정에 반가운 눈총을 보내게 되었다.사실 오송지역은 한나라당의 실세정치인의 지역구였으며 경부고속철도 결정시기도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시절에 이루어졌으며 그 시절 대통령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이 바로 오송 지역구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이다.더구나 노선공사의 시작과 함께 역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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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 시민기자
200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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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초가을비가 많이 내려서일까요. 뜰 앞 감나무에서도 땡감이 선뜩선뜩 많이도 떨어져 내렸습니다. ‘저러다 저 감 다 떨어지고 말지’ 싶었는데, 이제 여물만큼 여물었는지 더 이상 떨어져 내리진 않고 발그레한 감빛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고운 가을빛입니다. 어제는 한 직업교육과정 수료식에 갔었습니다. 아이들 교육지도자 과정이었는데요. 수료생 90퍼센트 이상이 3-40대 주부들이었습니다. 대개의 마치는 시간이 그렇듯이 소감 한 마디씩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뜻깊은 6개월간의 과정이었다는 말과 함께,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배우겠다는 다짐을 함께 하시더군요. 또 개중에 어떤 분은 과정이 끝난 것을 시작으로 삼아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한 분들도 있었습니다(극히 소수지만). 가만히 뒤에서 꽃다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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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현 기자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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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한국인의 영원한 향수다. 아리랑은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담은 국민가요다. 지금까지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아리랑처럼 많이 불린 가요는 없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우리는 아리랑을 응원가 삼아 합창하였고, 남북 이산가족이 만날때에도 아리랑을 서럽게 서럽게 부르며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 아리랑이 이토록 국민애창곡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인의 영원한 노래로 회자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리랑이 담고 있는 한국인의 정서 때문일 것이다. 정(情)과 한(恨)으로 대변되는 한국인의 정서는 참으로 유별나다. 무슨 정과 한이 그리 많기에, 시도 때도 없이 범 민족적인 정서가 아리랑으로 형상화되어 그리움이라는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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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무 고문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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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각에서 삼일포로 가는 길목에 ‘제천과원’은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주렁주렁 달린 옥수수 밭 들녘에 가지런히 잘 정리된 과원은 이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안내원은 “저 오른 쪽에 산뜻한 과수원이 보이시지요? 그곳이 바로 지난 봄 충북제천시에서 남북 합작으로 조성한 삼일포 과원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눈을 돌린 버스 속의 남쪽 일행들은 모두 놀라워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 정확히 고성군 봉화리. 해금강이 지척인 이곳이 바로 제천 시민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북고성↔남제천 협력 삼일포과원’입니다. 주변의 척박함에도 불구하고 지주목이 질서 정연히 줄서있어 금방 눈에 띄는 1만여평의 넓은 과원에는 사과나무 1600주와 복숭아 900주가 심어져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천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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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회 고문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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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학을 취재하면서 이 나라 고등교육 시스템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갈수록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약 10년 전 일이 불현듯 떠올랐다. 1995년 기자는 모 일간지에서 교육을 담당했다. 당시 교육당국자들은 입만 열면 “학교 급별(級別) 학생수를 고려할 때 앞으로 4∼5년 내 고교 졸업생 정원이 대학 입학정원에 미달되는 사태가 도래할 것”이라며 “그 때 가면 진학 희망자 모두 경쟁 없이 대학에 갈 수 있는, 꿈같은 시대가 올 것”이라며 들떠 했다. 이런 셈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부는 몇 년 뒤 “한 두 가지 특기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신기루 같은 공약으로 학생들을 현혹했다. 교육계 일각에서 제기되던 “거품이 잔뜩 든 대학을 이렇게 놔 둬도 되느냐”는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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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의 기자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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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1천 여명의 시민들, 체육계 인사들, 퇴근도 않고 기다리던 도청공무원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천리 길을 달려 온 성화를 맞이했습니다. 오후 1시 금강산을 출발한 전국체전 성화가 7시간의 강행군 끝에 도청 정문에 도착하자 금강산 성화 채화단의 얼굴, 얼굴에는 “드디어 해 냈다”는 자부심과 안도감이 뒤 덮였습니다. 내달 8일 충북에서 개막되는 제85회 전국체육대회는 금강산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이미 개막된 셈입니다. 사실 이번 성화 채화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4월 충청리뷰의 금강산 마라톤대회 때 처음 북측과 접촉이 시작된 금강산 성화 채화는 그 뒤 충북도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급진전을 보였으나 그때마다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채화단이
오피니언
김영회 고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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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대사에서 가장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고구려는 지안(集安)과 평양에만 있는 게 아니다. 삼국의 접경지대인 충북에도 고구려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고구려의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 고구려와 신라, 백제의 문화가 혼합된 사례도 흔히 발견된다. 광대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은 475년, 대대적인 남하 정책을 편다. 수도를 지안에서 평양으로 옮긴후 우선 한성 백제를 공격하여 한강유역을 장악하게 된다. 백제역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한성백제는 한강시대를 마감하고 공주, 부여 등 금강 유역서 새 둥지를 튼다. 충북대박물관에 의해 조사된 부강 남성골 산성은 바로 고구려의 남하시기에 축조된 성으로 고구려의 최남단 기지이다. 이곳에서는 저장 구덩이와 더불어 몸통이 긴 고구려계의 항아리
오피니언
임병무 고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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