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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청남대 개방이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으로 현실로 다가왔다. 그 동안 지역 주민들은 온갖 규제에 시달리면서 막대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감내해야만 하였다. 지역 주민들은 대청호의 생성으로 인한 수몰로 집과 농토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당국이 당근으로 제시하였던 관광 사업마저도 할 수 없게 되어 경제적으로 뿌리뽑힌 경우가 허다하다.청남대 개방은 이렇게 피해를 보아 온 지역주민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벌써부터 꿈에 부푼 각종 개발안이 주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그러나 청남대 일대의 수변 지역은 수질관리를 위해 개발규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 또한 만만찮다. 일부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다가 대청호의 수질이 악화한다거나, 잘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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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1사 시절 기득권 누린 신문들, 한국지방신문협회 창립지방신문 지원 정책 선점 노려… 타지방지들, “기득권 안된다” 반발노무현 정권 출범과 함께 기존 언론관행을 타파하려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와 언론환경은 예측할 수 없는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기자실 폐쇄와 사무실 취재 제한 조치 등이 대표적이다.반면에 지방지들은 경영적 입장에서 노무현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과 관련 지방언론 육성책이 강구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방언론 육성책의 필요성은 노무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지난해부터 한국기자협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연구와 요구가 있어왔다.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이념이 지방분권에 모아지면서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언론의 육성도 절대
정치·행정
충청리뷰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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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절반이 일반인… 결의에 찬 목소리에 박수로 화답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초청 받은 다른 2명과 함께 청주에서 새벽 6시 30분, 아직은 컴컴한 여명에 출발했지만 식장에 들어온 시간은 아침 9시 30분이었다. 경축 플래카드의 깃발이 펄럭이고 벌써 도착한 사람들이 식장을 메우고 있는 모습을 보자 취임식에 왔다는 실감이 났다. ‘국민의 정부’를 거쳐 ‘참여정부’를 표방한 만큼 취임식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들이 많은 듯 했다. 참석자 4만5000명 중 절반이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사람이라고 하니 노무현 정부의 주제는 ‘참여정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또한 국민의 참
사회
충청리뷰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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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운 국장 대기발령 인사 두고 예측 무성 충북도는 까르푸 청주점의 교통영향평가와 밀레니엄 타운 조성 사업 주무국장인 김종운 건설교통국장을 전격 대기 발령하는 문책인사를 단행했다.김종운 국장에 대한 문책은 시민사회단체가 까르푸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줄기차게 요구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해임을 요구하기에 이르는 등 첨예한 문제였다. 또한 시민단체는 일련의 과정이 도지사의 독단행정에 기인했다며 이를 개혁과제로 삼는 등 도정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이에 김국장의 문책성 인사는 이런 일련의 문제를 수습하려는 이원종지사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곧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때인지라 정기 인사의 수순 정리를 조기에 하면서 차제에 문책성 인사임을 대내외에 천명함으로써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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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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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헌법이 제정될 당시 나는 시골 중학교의 반장이었다. 어느날 교장선생님이 반장들을 모두 불러 모으더니 장황하게 얘기를 늘어 놨다. 당시를 정확히 기억해 낼수는 없지만 결론은 분명했다. 유신헌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 전체조회 때 연단에 오른 교장선생님의 목소리엔 더욱 힘이 들어갔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들께 꼭 찬성표를 던지도록 설득하라는 훈시였다. 만약 유신헌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북한이 당장 쳐내려 올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곁들여졌다. 그때 나는 장날 때문에 늦게 귀가한 아버지를 향해 교장선생님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유신헌법이 어떤 것인지는 몰랐어도 전쟁에 대한 공포심은 어린 나에게도 크게 다가왔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직도 이름을 기억하는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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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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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선거는 언론의 밥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언론은 선거를 즐긴다. 메뚜기(언론)가 한철(선거)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명료하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부터 대접을 받을수 있고, 또 결과가 좋으면 당선자의 임기동안 호시절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살펴야 하는 것은 언론사를 관리하는 일이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특정인이 어떤 선거에 출마할지 아닐지를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잣대는 그의 언론접촉 여부다. 주변 인맥을 통해 언론에 선을 대려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정치에 뜻이 있다고 판단하면 된다. 이런 호재를 언론이 그냥 놔둘리 없다. 그래서 선거만 되면 설쳐대고, 알아서 기는 것이다. 조중동이 결국 정권창출(?)에 실패했다. 섣부른 사람들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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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한 돌발 변수 ‘반미’…미국과 친한 후보는 표 떨어진다!대선 막바지에 후보들간에 바야흐로 반미경쟁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반미경쟁이라니. 이 얼마나 황당한 말인가. 1948년 정부수립이래 역대 선거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야당 후보는 미국의 유력자하고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온갖 수모를 견디며 미국에 구애했다. 또 집권당 후보는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미국고위층을 만나려고 안간힘을 쓴 것이 저간의 사정이었다. 정통성이 부족한 군사정권이 미국으로부터 공인 받는 것을 정통성 확립의 계기로 삼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민주화 투사였던 YS와 DJ도 미국의 인정을 받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우리의 기억에 생생하다. 노무현-권영길 유리, 이회창 불리그러나 이
정치·행정
충청리뷰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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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남대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회창·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청남대를 개방해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이를 접한 문의주민과 청주시민들은 “정말일까?” 하고는 이내 “아닐꺼야”하는 쪽으로 체념하고 만다. 김대중 대통령 역시 청남대를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했다. 97년 대선당시 김대통령은 청주·대전 유세에서 대통령별장인 이 곳을 개방해 국민들과 가까이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 정부를 표방한 김대통령의 이 공약을 우리는 모두 믿었다.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하는 경호’를 외치며 낮시간 동안 청와대 주변 통행을 자유화하고 각종 바리케이트를 화단형으로 교체하는 것을 보고, 더욱
오피니언
충청리뷰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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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성명서 발표“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은 한국민에 대한 철저한 유린이며, 한국인을 식민지 백성으로 간주하는 미국의 무자비한 폭거다. 부시 미대통령은 즉각 직접 사과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시민들의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한 이팔호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이하 작가회의) 소속 1052명 문인들이 후안무치한 미국의 태도와 한국정부의 굴욕적인 사대주의에 분노했다. 작가회의는 11월28일 오전11시 마포구 아현동 사무실에서 현기영 이사장과 강형철 상임이사, 김영현 자유실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범죄의 무죄평결에 대한 한국 문학인 1052명의 견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현기영 이사장은 “인륜과 인간에 대한 폭거를
사회
충청리뷰
2002.1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