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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역사를 ‘장강(長江)의 흐름’에 비유한다. 장강이란 중국의 양쯔강을 달리 부르는 이름으로,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며 중국 대륙을 횡단하는 양쯔강의 흐름이 도도한 역사의 진보와 닮았다는 데서 역사를 장강에 빗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충북에서도 요즘 격렬한 물줄기가 시대를 휘돌아치고 있다. 혹은 애달픈 사연을 집어삼키고 또는 분노를 곁에 이끌며 시대를 관통하는데, 그 주된 흐름 가운데 하나가 최근 불거진 도내 교육계의 여러 사건들이다. 옥천 모 중학교 김 모 교감이 교육감에 대한 과
오피니언
이재표 기자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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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의 돌연사로 차기 교육감은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김 교육감의 잔여임기가 2007년 12월까지 2년 5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마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당초 차기 충북도 교육감 선거는 주민직선제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졌다. 기존 학교운영위원 간선제가 아닌 주민직선제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숨진 김 교육감도 기존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3선 연임이 불가능하지만 법개정시 주민직선제 출마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은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됐지만 여야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회기내 통과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당초 연내 임기가 끝나는 대구
사회
권혁상 기자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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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북교육가족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니 늘 그러셨듯이 교육감님도 교육가족들을 위해 바쁘게 업무를 챙기시고 계실 줄 알았었지요. 그렇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질줄 누가 상상이나했겠습니까? 너무나 큰 슬픔과 교육감님에 대한 연민을 이렇게 지면에 풀어보렵니다. 교육감으로 당선되신 후 작은 모임에서 저와 자리를 같이했었지요. 저를 바른 말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계셨기에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얘기해달라고 정중히 부탁을 하셨고요. 저는 기다렸다는 듯 활용도가 높은 교무수첩에 관리자(교장, 교감)와 행정부장만 등재돼 있어 불합리하다며 모든 교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바꿔달라는 얘기를 했지요.
오피니언
변종만
200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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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지난 14일 옥천여중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고 김성웅 교감의 사위인 홍모씨가 갈등의 핵심에 있는 교장 부부의 유가족 방문 상황을 전달한 내용이었다. 전문을 소개한다. 6월 14일 오후 8시 10분에 옥천여중 교장선생님과 부인이 유가족을 방문 하였습니다. 미망인이 되신 어머님은 교장선생님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우리 남편을 살려낼 수 있으면 들어오라고 하며 방문을 완강히 거부하며 밖으로 내몰았습니다.저는 11월 13일 고인이 되신 교감선생님의 따님과 결혼을 앞둔 사위로 교장 선생님측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아파트 복도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대화한 내용입니다. 교장부인:유가족은 인터넷과 신문글을 사
사회
충북인뉴스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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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투신자살한 옥천여중 고 김성웅 교감의 외동딸이 장례를 마치고 지난 10일 자신의 심경을 인터넷판에 선친에 대한 추모글 형식으로 올렸다. 또한 고인의 사위도 문제가 된 학교장이 빈소에 찾아와 조문을 하려다 불발로 끝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다음은 외동딸 재희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 전문이다. 삼오제를 마치고 아버님을 떠올리며.... 안녕하세요.. 저는 김성웅 교감선생님의 외동딸 재희 입니다. 갑작스런 아버님의 죽음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었는데 삼오제까지 여러선생님 친구 옥천여중 학생들의 애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하늘나라에 편안히 모실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위로와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회
충북인뉴스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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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 교육감은 교육계 입문 43년간 전형적인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았으며 지난 2001년 교육감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2년 뒤 재선한 가장 성공적인 교육계 인사였다.1942년 보은에서 태어나 청주사범을 졸업한 1962년 초등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김 교육감은 이후 청주대 법학과와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로서 능력을 인정 받은 고 김 교육감은 주 캐나다 한국교육원장과 청원교육장을 역임했다.2001년 가경초등학교장 시절 제10대 김영세 교육감이 낙마하자 보궐선거에 나서 제11대 교육감에 당선됐으며 2003년 11월 12대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재임해 왔다.또한 '열린 학습 교수활동과
사회
충북인뉴스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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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이 20일 새벽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관사에서 잠을 자다 숨졌다.유족들에 따르면 "새벽에 의식이 없어 119를 불러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빈소는 청주 흥덕성당에 마련됐다.뚜렷한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김 교육감은 지난 6일 교육감 과잉영접 논란 속에 자살한 옥천여중 김 모교감의 사건이후 '열린교육감실'이 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접한 도교육청은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2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서명범 부교육감 체제로 모든 학사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보은
사회
충북인뉴스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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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주교동초등학교에서 정년을 맞이한 오하영 전 교장이 퇴임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오하영 교장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각종 어린이 체험 마술공연과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체육대회 자원봉사자로 나서 말년을 왕성한 사회봉사로 보내고 있다는 칭찬을 한 몸에 받아 왔다.그런데 이번에는 내덕 1동사무소에서 17일 오후 2시 노인건강 교양강좌의 강사로 나서 간다한 레크레이션 치료기법을 노인들에게 전수했다.세계 최초로 인터넷으로 교장정년 퇴임식을 가진 바 있는 오하영 강사는 현재 서울 교원연수원에서 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노인건강 교양강좌에서도 간단한 마술을 선 보여 많은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이날 교양강좌에 참석했던 김수희 노인은 "판에 박힌
오피니언
경철수 기자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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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의 불법찬조금 모금과 관련, 교육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천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단위모임의 운영비모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고 있다. 제천지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와 학교에 쓰여지는 돈이 년 1억원 정도에 달해 학교 1년 예산의 10%대를 상회하고 있다. 실제 한 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와 자모회 등에서는 운영비명목(?)으로 회비가 모금되고 있지만, 일부 관계자 등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한 학교의 경우 학운위장 300만원과 학운위원 150만원씩을 운영비명목으로 거출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모회의 경우는 월 24000원 정도가 역시 회비명목으로 모금돼 체육행사 등 학교의 공식행사에 쓰여지고 있으며 학부
지역
정홍철 기자
2005.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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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천분회 소속 교사들이 불법찬조금 모금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대한 자정을 요구하자 현직 고등학교장이 학부모 대표와 교직원 등에게 “불법 찬조금은 받지 않겠다”고 분명한 뜻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3일 오전9시 전교조 제천고 분회의 운영위원 3명은 이 학교장과 행정실장과의 면담을 갖고 “변칙적이거나 상식에 어긋나게 운영되고 있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고, 교장선생님의 확실하고 분명한 답변이 있었다”라며 질문요지와 교장의 답변을 요약,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했다.유인물과 전교조 관계자에 따르면 면담자리에서 제천고 학교장은 “학부모 회장과 어머니회장, 부장회의에서 불법찬조금 불가의 뜻을 전달한다. 주말이 지나 처음열리는 교무회의 시간 역시
지역
정홍철 기자
2005.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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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천지역 학교폭력서클(일명 일진회) 109명을 적발한 것과 관련, 일선학교의 직무유기인지 아니면 경찰의 과잉적발인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경찰은 지난 3월 4일부터 5월말까지를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으로 설정ㆍ운영하고 “이 기간동안 자진 신고 된 사안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지 않겠다”라며 각급 학교에 자진신고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그러나 자진신고기간이 만료된 지난달 말까지 제천경찰서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0건, 1일 경찰이 발표한 적발학생수는 무려 109명에 달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던져주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 지역의 각급 교장 등이 모인 공식회의 석상에서도 신고기간 마감임박을 앞두고 자진신고를 독려했지만 경찰에 접수된 신고사항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지역
정홍철 기자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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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학내 구성원 중심의 실질적 자치 역량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운영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 결정에 학부모, 교원, 지역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 정책 결정의 민주성, 합리성, 효율성을 확보하고 학교 교육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단위 학교 차원의 교육자치기구다.관련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은 학부모 40~50%, 교원 30~40%, 지역사회인사 10~30%의 비율로 구성되며, 실업계 고교에 한해 각각 30~40%, 20~30%, 30~50%씩 운영위원이 결정된다.그러나, 지역위원은 수적으로 학부모, 교원위원에 비해 적고 학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제3자의 입장임에도 학교운영위원회 내부에서의 위상은 학부모나 교원보다 높은 경우
제천·단양
윤상훈 기자
2005.05.26 00:00